'보안관' 3각러브신..편집돼 아까운 '핫한 장면' 뭐기에

입력 : 2017-05-23 2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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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편집 장면인 '덕만이의 사랑의 테디베어'신의 일부. '보안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안관'이 '이성민 김성균의 트레이닝 영상'에 이어 영화 속에서는 볼 수 없는 미공개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코믹수사극이다. 윤종빈 감독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 김형주의 연출 데뷔작으로,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배우들 연기력과 감독 연출력에 힘 입어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넘겼다. 

'보안관' 편집된 '덕만이의 사랑의 테디베어' 장면 일부. '보안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를 기념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영화 속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들로 이뤄진 두 번째 미공개 영상 ‘덕만이의 사랑의 테디베어’와 넘버3인 ‘종진의원’ 2종을 선보였다.
 
먼저 공개된 ‘덕만이의 사랑의 테디베어’ 영상에서 덕만(김성균)은 한껏 멋을 부린 채 차를 대기시켜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장의 소피 마르소' 희순(손여은)에게 전화 하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같은 시각 희순은 자신이 운영하는 바에 들른 종진(조진웅)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덕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보안관` 편집된 `종진의원` 장면 일부. `보안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커다란 곰 인형을 준비한 덕만과 다르게 종진이 라떼아트로 곰 그림을 선보이자 “아트다. 아트”라며 감탄하는 희순 모습은 덕만에게 '의문의 1패'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아무 것도 모른 채 전화를 받지 않는 희순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애드리브로 “야호”를 외치다 웃음이 터진 김성균과 스태프들 모습은 영화만큼 유쾌했던 촬영현장을 엿보게 해 '보안관'이 선사할 시원스러운 웃음과 구멍 없는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등장하는 ‘종진의원’ 영상에선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동네 아줌마들을 '형수님'이라 부르며 어울리는 종진 모습은 돈 많고 세련된 외모에 다정하기까지 한 완벽한 남자 면모를 과시,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희순에게 선보인 라떼아트에 이어 수지침과 마사지까지 섭렵한, 기장의 '굴러온 돌' 종진은 '박힌 돌' 대호(이성민)와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민심을 잡으며 대호의 입지를 위협할 것을 예고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보안관` 조진웅의 `종진의원` 장면 일부. `보안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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