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준익 감독 "일본, 잘못 인정 안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만 해" 일침

입력 : 2017-05-25 22: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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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이준익 감독이 일본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준익 감독이 일본을 향한 소신 발언을 했다.
 
이준익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서 제작 동기를 밝히며 “일본은 피해자 코스프레만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가해자로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관동 대지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에게 역사의식을 가르치려는 ‘꼰대’ 발언을 죄송하지만 우리 영화로 역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영화인 '박열'은 간토 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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