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신작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개봉 4주차 영화순위 5위를 지켰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지난 24일 전국 334개 스크린에서 8천47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54만9천40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일 개봉 후 22일째 기록.
'보안관'은 19일 '겟 아웃'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 아서: 제왕의 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이어 영화순위 5위를 유지하다 20일, 주말에 강한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에 밀려 6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21일 다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개봉 4주차인 22일 또다시 한 계단 역주행해 4위까지 오르며 '아재' 뒷심을 보였다.
앞서 거대 자본을 투입한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오갤2)와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연이어 제치고 개봉 3주차에도 역주행 정상에 등극하기도 해 '역주행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익분기점은 200만명. 이는 지난 13일 돌파해 수익을 내왔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종빈 감독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던 김형주 감독 데뷔작.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김형주 감독의 연출력 등이 흥행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24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일일관객수 20만6천539명)가 1위, '겟아웃'이 2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3위, '길'이 4위에 각각 올랐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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