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택시운전사' 518광주민주화운동, 딴 시선에서 어떻게 볼까

입력 : 2017-05-26 11:27:43 수정 : 2017-05-26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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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택시운전사' 1차 포스터가 공개됐는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느낌을 전한다. 쇼박스 제공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 1차 포스터가 공개돼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8월 개봉될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그날,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 전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근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 측은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 1차 포스터 2종을 먼저 선보였다. 첫 번째 포스터는 송강호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붙잡는다. 얼굴 표정만으로도 웃음과 감동, 공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며 그의 연기 내공을 실감케 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택시 한 대가 전부인 만섭 미소는 평범한 아빠이자 손님이 가자면 어디든 간다는 택시운전사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다. 또 포스터 카피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와 주연배우 비주얼이 만나 그가 연기한 만섭에게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번째 포스터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취재차 광주에 가려는 독일기자 피터의 첫 만남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통금 전까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돌아오면 밀린 월세만큼 돈을 지불하겠다는 말에 신나서 달려온다.

하지만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등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배운 짧은 영어로 어설프게 말하는 그를 못 더워하는 피터가 눈길을 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광주로 향하는 여정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이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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