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SBS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함께 출연한 가수 싸이와 듀엣곡을 불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아이유는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에 자신의 노래 '좋은날'을 부르며 등장했다.
아이유는 '평소 음악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편이 아닌데 어떻게 나오게 됐냐'는 MC 전현무의 질문에 "이 분의 전화 한통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싸이를 지목했다.
이에 싸이는 "아이유 양이 전화 한 통이라고 했지만, 전화를 한 8통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아이유는 싸이의 섭외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건 경연이 아니다. 대화합의 장이다'란 말에 혹해서 왔는데, 오프닝 때부터 내가 속았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조금 제가 기가 죽어있다"라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싸이가 오늘 대결을 위해 화약 한 트럭을 싣고 왔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아이유에게 "경연을 위해 뭘 준비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아이유는 "대화합의 장이라고 하셨는데, 화약이 웬 말입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유는 "성대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와 아이유는 이날 방송에서 싸이의 2012년 곡 '어땠을까'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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