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수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수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칸 영화제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11일 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엘리자베스 모스와 도미닉 웨스트 등이 출연한 '더 스퀘어'는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120BPM'(로뱅 캉피요 감독)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여우주연상은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칸 영화제 기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가 받았다. 70주년 특별 기념상은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수상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19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뤘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장편 경쟁 부분에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초청됐다.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이번 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 후' 역시 시사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하는 수상자(작)이다.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심사위원대상 - '120BPM'(로뱅 캉피요 감독)
▲감독상 - 소피아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
▲각본상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
▲심사위원상 -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
▲70주년 특별기념상 - 니콜 키드먼
▲황금카메라상 - '준느 팜므'(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 - '카토'(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황금종려상(단편) - '어 젠틀 나이트'(치우 양 감독)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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