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태권도를 그만 두게 된 이유가 30일 밤 드디어 밝혀진다.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제작진은 30일 4회 방송에 앞서 태권도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던 고동만(박서준)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고동만은 선수 대기실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경기장 위에서 무릎 꿇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고동만은 소개팅에서 운동 이야기가 나오자 “아뇨. 운동 안 했어요”라며 급 어두워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사범이라도 하라는 아버지 형식(손병호)의 말에 “아빠. 인터넷에 내 이름 치면, 아직도 2007년 11월 3일 기사가 떠. 누가 나한테 배우겠어?”라며 10년 전,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가 갈려서가 아니라! 하고 싶을까봐. 환장하게 하고 싶을까봐, 기웃대기도 싫다”며 울컥한 동만은 그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태권도를 그만두게 됐음을 짐작게 했다.
또한, 사내 방송을 하게 된 최애라(김지원)에게 “해보고 싶은 거 해보니까 그렇게 좋아?”라고 묻더니, “죽지”라는 대답에 착잡해진 얼굴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회분에서 장호를 따라간 격투기 경기에서 김탁수(김건우)를 보자 과거의 조각을 떠올리며 격분한 동만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연에 또 한 번 궁금증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4회에서 어린 동만에게 잔인했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태권도 유망주였던 동만이 꿈을 포기하고 ‘나 하나쯤 꿈 없어도 세상 잘 돌아가더라’며 차가운 현실에 물들게 된 배경과 지난 3회에서 등장한 탁수와의 관계도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동만이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또 꿈을 잃은 동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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