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폐렴 진단 가인, 악성 댓글에 쿨한 반응 "마조히스트 되어보자"

입력 : 2017-06-01 11:07:4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공황장애 폐렴 불면증 진단 받은 가인. GQ 제공, 가인 인스타그램 캡쳐

폐렴,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와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한 가수 가인이 자신을 향한 악플러들의 댓글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가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곧 불면증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히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황장애 따위가 걸렸다”고 한 후 “어제 팬들을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순간적으로 욕이 좀 나오고 소심해진다.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뿐”이라고 설명했다.
   
가인은 악플러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몰상식한 인간들 불러서 욕 좀 하고 싶으나 질질 짜지는 않겠다”며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내 글의 댓글을 즐기겠다. 마조히스트가 되어 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가인이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아파도 인스타그램은 잘하네”, “폐렴 진단 사진은 당연히 합성이고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가인은 이를 다시 캡쳐 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가인에게 쏟아지는 악성 댓글 및 인신공격성 발언 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