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 이익을 대부분을 애플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101억8천3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전체의 영업 이익 122억 500만 달러의 83.4%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1분기의 79.8%보다 더 오른 수치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율를 30.7%다. 제조업의 30%대 영업이익률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삼성전자는 전체의 12.9%인 15억7천700만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 21.9%보다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율를 9.7%였다. 10% 아래를 밑돈 것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가 일어났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끼리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분기 매출은 화웨이(64억6천500만달러)가 오포(54억1천만달러)보다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오포(2억5천400만달러)가 화웨이(2억2천600만달러)를 앞섰다.
중국 주요 제조사들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오포가 4.7%, 화웨이가 3.5%, 비보가 4.5% 등으로 애플과 삼성에 크게 뒤졌다.
한편 글로벌 제조사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주요 업체 몇 곳이 차지하는 비중의 합계가 100%를 넘는다. 이는 상당수 군소 제조사가 영업손실을 내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기 때문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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