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강경화 후보자 "상징성 있는 인물이나 흠 많다"...유시민도 동의

입력 : 2017-06-09 07: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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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방송캡처

전원책 벽호가가 외교부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후보에 대해 "흠이 많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 역시 "이런 인물을 써야 하나"라며 같은 의견을 보였다.
 
8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짚어보면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전 변호사는 “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조각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인물이라 기대하고 봤다"면서 "그런데 나오는 흠결이 하나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콘도가 문제가 됐는데 그것을 분양받아서 차익 약 1000만원을 받아 되팔았고 이에 대해 ‘콘도를 되팔고 남편이 그 돈을 다 가졌기 때문에 증여 문제가 없다’고 변명했다”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이는 부동산 실명제 위반에 해당된다”며 “명의 신탁은 문중과 부부 간에는 가능하다. 그러나 부녀간에는 명의 신탁이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도덕성 검증에서도 업무능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면서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 받을 사항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안 자체도 중요하지만  대응하는 모습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특히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능력이 업무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온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을 되도록  많이 중용하고 힘있는 부처에도 등용해야된다는 좋은 뜻으로 열심히 사람을 찾은 것 같다”면서도 “꼭 이런 분을 외교부 장관에 써야되나”라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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