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과 남지현이 예상치 못한 가정사로 얽혀 있는 듯한 복선이 깔리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수상한 파트너’에서는 노지욱(지창욱), 은봉희(남지현), 지은혁(최태준)이 합세해 가정 폭력 피해자가 억울한 살인 누명을 뒤집어쓸 뻔한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한 가운데 충격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은혁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의뢰인이자 가정 폭력 피해자는 남편이 죽은 것을 보고 아들이 범인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살해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은혁은 변호사로서 비밀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지욱은 은혁을 걱정하며 변호사는 진실을 은폐할 수 없고 거짓을 진술하면 안 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봉희는 어머니와 아들 그 누구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죽은 남편이 살해당한 게 아니라 뾰족한 어딘가에 부딪혀 뇌출혈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부검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욱과 봉희의 ‘꽁냥꽁냥’ 애정행각도 깊어졌다. 설거지를 하며 신혼부부인 것 마냥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지욱은 정현수(동하)가 양셰프를 죽인 진범일 수 있다는 의심으로 힘들어 하는 봉희를 위로한 후 “정현수가 위험하든 안 하든 둘만 만나는 건 그만 했으면 좋겠다"면서 봉희에게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지욱은 봉희가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한 해괴한 몰골로 있어도 “더러워도 예쁘다”라고 말했고 나지해(김예원)와 싸워 엉망이 된 봉희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며 다정다감한 스킨십을 했다.
사랑스러운 로맨스 기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욱의 어머니인 홍복자(남기애)가 친모가 아니라는 반전이 전개됐다. 그동안 지욱의 아버지가 화재로 세상을 떠난 것은 다뤄졌지만 친모까지 함께 희생된 사실은 처음 드러났다. 복자는 지욱 친모와 절친한 관계였고, 부모를 잃은 지욱을 거뒀다. 복자의 남편은 지욱의 든든한 지원군인 변영희(이덕화)였다.
지욱은“난 어머니가 두 분이야”라고 봉희에게 털어놨다. 봉희는 안타까워하며 “난 아빠가 둘이에요. 내 이야긴 다음에 할게요. 기회가 닿으면”이라고 위로했다.
충격적인 또 다른 반전은 여기서 시작됐다. 봉희의 아버지가 지욱 부모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복선이 그려졌다. 지욱이 꾸는 악몽에 등장하는 한 남자, 화재 방화범일 수도 있는 이 남자가 봉희의 아버지일 수 있다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겨우 ‘쌍방향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에게 어떤 위기와 갈등이 닥칠지, 그 속에서 어떤 흥미로운 로맨스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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