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변희봉 "칸에서 봉준호 감독 위상 똑똑히 느꼈다"

입력 : 2017-06-14 13:56:36 수정 : 2017-06-14 15: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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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이 영화 옥자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배우 변희봉이 영화 '옥자'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변희봉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칸에서 봉준호 감독의 위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왔다"고 밝혔다.
 
'옥자'는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관심을 받았던 작품. 이에 변희봉은 "칸의 그 큰 극장에서 기립 박수가 5분 동안 계속됐다"며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정다운 미소와 감정으로 항상 일하며 배우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며 "봉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어떤 작품도 그냥 (줄거리를)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칸에서 70도 기운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 기분이라고 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거기에서 움이 터 올라오더라. 이 움이 나중에 크게 되면 60도쯤으로 올라서리라 생각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와 비밀을 간직한 거대동물 옥자의 모험담을 그린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4번째로 호흡을 맞춘 변희봉은 이번 작품에서 미자의 할아버지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상영한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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