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김수안 천재-보석"..'부산행'이어 또 천만?

입력 : 2017-06-15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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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천재라고 칭찬한 아역배우 김수안.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

영화 '군함도'에서 황정민 딸 소희로 변신한 아역배우 김수안이 황정민과 부녀지간 같은 호흡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수안은 2016년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재난 상황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수안을 흡인력 있게 표현하며 국내 최연소 배우로 제69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극에 몰입도를 더하는 탁월한 감정 연기로 충무로 대세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올해는 '군함도'에서 이강옥(황정민)의 딸 소희로 변신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섬인 군함도(軍艦島,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냈다.
 
극중 이강옥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딸이자 악단에서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소희 역을 맡은 수안은 황정민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한 친구 같은 부녀 호흡을 보여준다. 군함도가 어떤 곳인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 아직 이해하기에는 어린 소희 역을 똑부러지게 소화한 김수안은 비극적 상황에서도 당찬 모습으로 영화의 아픔을 배가시킬 작정이다.
 
김수안은 촬영 전부터 춤과 노래를 연습해 극중 악단 공연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또 역사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등 캐릭터에 몰입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김수안은 천재다. 이런 배우를 본 적이 없다.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 영화에서 정말 보석 같은 존재였다”고 칭찬했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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