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황정민 '천만 티켓파워' 이번에도..류승완 "큰힘"
입력 : 2017-06-15 15:08:06 수정 : 2017-06-15 15:11:45
'군함도' 황정민, 류승완 감독이 "황정민은 큰 힘이 돼 준 배우"라고 칭찬했다.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군함도' 황정민이 '베테랑' '곡성'에 이어 또다시 티켓파워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섬인 군함도(軍艦島,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냈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력과 흡인력으로 관객 신뢰를 쌓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황정민은 '곡성'(687만), '베테랑'(1천341만), '국제시장'(1천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까지 놀라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대표 흥행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녹아 든 대체불가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는 새 영화 '군함도'에서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으로 돌아온다. 특히 황정민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로 류 감독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은다.
 |
`군함도` 황정민. 류승완 감독이 "황정민이 없었다면 촬영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 |
류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돼 줬다”며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밴드 단원, 그리고 딸 소희와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으로 분한 황정민. 그는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사이에서 악단 공연과 연주 특기를 살려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이자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딸과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결정적 순간엔 강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강옥을 통해 그는 인간적인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 황정민은 악단장 역할을 위해 담배와 콧수염 아이디어를 제안해 캐릭터를 구축한 것은 물론 클라리넷을 연습해 직접 연주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에 녹아 든 그는 공연 하는 악단장부터 군함도에서 살아 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조선인, 딸에 대한 가슴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까지 시시각각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