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정부 인사 고공행진, 그물망에 걸렸다"

입력 : 2017-06-17 16:18:07 수정 : 2017-06-17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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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7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고공행진'도 그물망에 걸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이를 증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잘할 때는 박수를 치고 지금은 그물을 치고 기다리자고 했다"며 "아직도 그물을 빠져나가지 못할 대어들이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또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7%의 지지를 받는다지만 1년 전 총선 당시에도 6%였는데 열심히 노력하여 압승했다"며 "더 혁신하고 더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 재조사 등을 칭찬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찬성한다는 의견 등을 밝히면서 '문생큐'냐는 당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선 안 후보자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가 위기에 직면하자 다시 공세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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