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빅뱅 태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과 태양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태양이 1988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올림픽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힘든 연습생 시절을 거친 태양과, 개발도상국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만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 세계에 우리의 열정을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란다"며 "태양이 부른 평창 동계올림픽 송이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양은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홍보대사가 되서 너무 기쁘다, 내가 가수라서 명함이 따로 없었는데 이렇게 홍보대사 명함을 받으니까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내 명함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평창올림픽 때 모든 분들이 듣고 좋아할 수 있는 멋진 음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즐겨보는 동계 올림픽 종목으로 컬링과 피겨스케이팅을 꼽은 태양은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차준환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향후 가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솔로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앨범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의 합류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총 30명이 됐다. 문화예술 인사는 태양을 비롯해 조수미(소프라노), 이외수(작가), 강수진(국립발레단 감독), 조재현(사진작가), 이민호, 김우빈(배우), 세종솔로이스츠(현악 오케스트라) 등 8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릉,평찬,정선에서 열린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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