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리얼' 꺾었다

입력 : 2017-06-30 0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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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코브픽쳐스 제공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박열'은 전날 전국 995개 스크린에서 14만1천27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만2천430명을 기록,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리는 작품.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사실 표현을 위해 당시 역사를 철저히 고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2위는 이사랑 감독의 데뷔작 '리얼'로 전국 918개 스크린에서 5만7천739명의 관객을 모았다. 배우 김수현이 주연으로 나선 이 영화는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이 자신과 이름은 물론 외모도 똑같은 미스터리한 투자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3위는 외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차지했다. 전국 859개 스크린에서 4만6천551명을 끌여들어 누적관객수 206만1천794명을 기록했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혹평에도 불구,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왔으나 '박열'과 '리얼'에 자리를 내줬다.
 
이날 개봉한 '옥자'는 4위에 안착했다.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스트리밍 영화인 '옥자'는 전국 94개 스크린에서 2만3천106명을 끌어들였다. 누적관객수는 2만8천186명이다.
 
다만 영화는 확보한 좌석수 대비 관객수를 비교한 좌석점유율에서는 42.7%(좌석수 5만4076개)를 기록, 현재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든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하루'와 '미이라'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하루'는 전국 397개 스크린에서 7천134명을 동원했고, '미이라'는 전국 284개 스크린에서 6천450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107만6천432명과 362만587명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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