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 렌즈'가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 렌즈'의 베타 버전(시범판)을 안드로이드폰·아이폰용 '네이버' 앱(응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웹 서비스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렌즈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검색어 입력 대신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궁금한 대상을 스마트 렌즈 내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 렌즈에 적용된 '스코픽' 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방법을 이용한다.
딥러닝 기술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구글과 카카오가 먼저 시행하고 있다. 구글의 '구글렌즈'와 카카오의 '유사 이미지' 검색 기능이 그 예다.
다만 기존 이미지 검색 기술이 컵이나 가구와 같은 분류성 키워드를 보여줬다면, 스마트렌즈는 갈색 법랑컵, 식탁의자와 같이 구체적인 키워드를 끌어낸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이미지 자체의 정보와 주변의 텍스트, 검색 쿼리 정보를 활용하는 등 최적화된 방식의 기술을 개발, 개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기술' '얼마나 정확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사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구글렌즈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의 압도적인 양과 화질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시범 서비스는 네이버 모바일 웹과 앱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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