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무서운 속도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빨리 700만명을 동원한 기록이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왔다. 일주일째인 지난 9일 500만 관객을 모으는 등 올해 스코어 신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다음 주 중에는 천만 영화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의형제', '고지전'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을 비롯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의기투합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12시 17분 기준 예매율 36.3%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우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청년경찰'이 22.4%로 뒤를 잇고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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