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보나와 채서진이 엇갈리는 러브라인 속 풋풋한 워맨스로 관심을 모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25일 방송에서 보나는 여회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회현은 채서진을 포기하지 못해 곁을 맴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귀엽다는 말로 보나의 마음을 흔들었던 여회현은 이후에도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보나를 들뜨게 했다.
그러던 중 보나는 기운 없이 하루 종일 멍하게 있는 채서진의 모습에 그의 집을 찾게 되고 아버지의 실종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보나는 망설임 끝에 여회현에게 채서진 아버지의 행방을 알아봐달라고 부탁 했다.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집으로 들어서던 여회현은 아버지의 전화통화를 통해 채서진의 아버지가 풀려났다는 말을 엿듣게 되었고, 이를 알리기 위해 급히 채서진의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채서진의 집 앞에서 이종현이 채서진의 아버지를 업고 채서진과 함께 집으로 황급히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허탈감에 집 앞에 웅크리고 앉았다.
이종현은 채서진이 아버지에 대한 걱정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동생을 보내 같이 식사하게 했다. 또, 채서진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집으로 업고 오는 등 채서진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란제리 소녀시대' 후반부에 보나는 빗속에서 채서진과 함께 벌칙으로 운동장을 뛰었다. 보나는 지쳐 쓰러져있는 채서진을 뒤로 한 채 자신의 벌칙만을 수행하고 집으로 갔으나 채서진에 대한 걱정으로 다시 우산을 들고 나왔다. 약국을 지나던 보나는 약국 안에 이종현과 채서진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서럽게 울고 있는 채서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종현의 모습에 보고 놀란 것이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다. 26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6회가 방송된다.
사진=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