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서울시내 출퇴근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당초 7월에서 시행하려 했던 이 같은 정책을 4개월가량 연기한 11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의 당일(0∼16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예보가 '나쁨(50㎍/㎥ 초과)' 이상이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오후 6∼9시 등 출퇴근시간 시내버스ㆍ지하철은 무료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 운행 시행을 위해 '자동요금처리시스템'을 경기도ㆍ인천ㆍ코레일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로 인행 정책 시행이 4개월가량 연기됐다는 설명이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출ㆍ퇴근 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는 서울시 시내버스 및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도시철도 한한다. 서울교통공사 1∼8호선ㆍ9호선ㆍ우이신설선ㆍ신분당선ㆍ경의중앙선 등도 해당되지만, 서울시 경계 안쪽으로 운행될 때 적용된다.
서울시는 자동요금처리시스템의 개발을 11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