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작가 "이병헌 김윤석, 문장에 영혼 불어넣었다"

입력 : 2017-09-29 1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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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가 영화 '남한산성'의 주연배우 이병헌 김윤석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진행된 시사회에서 영화를 관람한 김훈 작가가 배우들의 연기를 호평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조선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한산성에 고립된 왕과 신하들이 벌이는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은 극 중 끝까지 청에 결사항전을 주장한 예조판서 김상헌을, 청과의 화친을 도모한 이조판서 최명길은 이병헌이 연기했다.

김 작가는 "이병헌과 김윤석이 소설 속 말들을 살아있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전달했다. 영혼이 불어넣어진 느낌을 받았다"며 "47일간의 고립의 배경이 된 행궁의 황량한 풍경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센 자들에게 짓밟히면서도 저항하고 씨름하며 앞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고난과 슬픔을 잘 담아냈다. 뜨겁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냉엄한 시선으로 절제 있게 표현해낸 것이 너무나 좋았다"고 평했다.

영화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인 김윤석과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등이 의기투합했다. 다음달 3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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