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월급, 급여일 전날까지 빠듯하게 쓴다"...월급관리 "스튜핏"

입력 : 2017-10-11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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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영수증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직장인의 64.7%가 자신의 저축 및 소비 습관에 대해 '스튜핏'이라고 외쳤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11일 직장인 459명을 대상으로 한 '내 영수증, 스튜핏vs그뤠잇'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카드 사용 영수증을 확인했을 때 응답자의 64.7%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의미의 '스튜핏'이라고 답했고, 합리적인 소비라는 뜻의 '그뤠잇'은 35.3%에 그쳤다.

'월급을 받으면 얼마만에 다 사용하는 편인가'를 묻자 응답자의 47.1%가 '다음달 급여 전일까지 빠듯하게 쓴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달 급여 전일까지 알맞게 쓴다(39.7%)' '3주일 안에 쓴다(10%)' '2주일 안에 쓴다(2.4%)' 순이었고, 소수이지만 '1주일 안에 쓴다(0.9%)'도 있었다.

직장인의 88.2%는 '저축을 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 수입의 10% 이상~30% 미만을 저축한다(52.8%)'고 밝혔다. 반대로 '저축을 하지 않는다(11.8%)'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대출금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51.9%)'라고 답했다. 이어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5.2%)' '연봉이 낮아서(11.1%)'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 순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월급 관리를 위해 직장인의 소비/지출 관리 행태는 어떨까. '잔액에 맞춰 알아서 조절한다'는 의견이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부를 쓴다(25.5%)' '부모님 또는 배우자에게 맡긴다(18.5%)' '영수증을 모아 확인한다(5.9%)'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1.5%)' 순이었다.

김생민의 어록도 화제다. '다음 중 가장 와닿는 문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4%가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를 1위로 꼽았다. '돈은 안쓰는 것이다' 22.7%, '안사면 100% 할인이다' 19.2%, '저축은 공기와 같다. 항상 해야 한다' 11.8%, '커피는 선배가 사줄 때 마시는 거다' 2%, '음악은 1분 미리듣기로 듣는 것이다' 1.1%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취업포털 커리어 홈페이지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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