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美 동북부 최초

입력 : 2017-10-14 15: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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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도시 뉴욕 맨해튼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미국에서 4번째이며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지역에는 처음으로 세워지는 것이다.
 
뉴욕한인회는 13일(현지시간) 맨해튼 시내 뉴욕한인회관 6층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서울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한 작품으로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ㆍ김운성 부부가 제작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 회장은 "이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내 다음 세대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캐롤린 맬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일레인 필립스ㆍ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의원 등도 참석했다. 맬로니 의원은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인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미 의회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맨해튼 소녀상은 향후 순회 전시를 염두에 두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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