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장나라, 마성의 '줌마美'…안방극장도 '나라홀릭'

입력 : 2017-10-22 1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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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사진=방송 캡쳐

장나라가 시간을 거슬러 상큼함과 달달함, 귀여움과 절절함을 모두 안기며 지켜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새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4회에서는 미래에서 온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가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알아가며 스무살 대학생활을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나라는 20살 외모를 위화감 없이 소화하며 정신연령은 38살인 마진주를 리얼하게 소화내애며 '상큼미'와 '줌마미'를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장나라는 손호준과의 앙숙케미를 폭발시키며 아들의 존재가 위태로운 이들 부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실에서 결혼, 이혼, 육아까지 셀프 폭로를 마친 마진주와 최반도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친한 척을 하거나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아슬아슬하기 표현했다. 그러면서 마진주는 최반도가 보란 듯 박원장(임지규)에게 수줍게 번호를 건네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마진주는 정남길(장기용)과 달달 쌉싸롬한 케미도 만들어갔다. 마진주는 사랑을 고백했다고 믿었던 정남길의 고백사건에 대한 진실을 18년 만에 알게 된 것. 그때의 고백은 좋아해서 고백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남길은 "치근대지 말자"며 단호하게 말해 마진주를 어이없게 했다. 마진주는 "그냥 말 하지 말지"라며 아쉬움이 담긴 눈빛을 내보이며 씁쓸함을 유발했다.

하지만 장기용은 마진주의 매력에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마진주는 사학과 전통의 도서관 공포 체험에 대표로 나서 선배들을 역으로 골탕 먹였다.

마지막 미션인 빨간 봉투까지 발견하고 사다리에서 내려오던 중 마진주는 갑자기 떨어졌다. 이 때 정남길이 달려와 안전하게 받아 안았고 이들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눈맞춤을 했다.

더불어 마진주의 모성애도 빛났다. 사학과 회식에서 마진주는 자신 때문에 다친 정남길에게 얼음 주머니를 건네주며 세심하게 보살피는 엄마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창문에 입김을 불어 아기 발바닥을 만들어 아들 서진을 그리워했다. 이에 마진주는 쏟아지는 눈물을 보이며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연기해 절절한 모성애로 함께 눈물짓게 했다.

정남길은 이 모든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음 회 예고편을 통해 정남길이 마진주에게 "꼬시는건데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척이 될지 점점 흥미진진해 지고 있다.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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