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해경, 국장급 이상 지휘부 전원 파출소 근무 경력 없다"...20% 함정 경력 無

입력 : 2017-10-23 10:39: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황주홍 의원. 사진=황주홍 의원실 제공.

해양경찰의 국장급 이상 지휘부 전원이 파출소 근무 경력이 없고, 20%가 함정 승선 미경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은 22일 해경으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청에서 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지휘부 15명 모두 파출소 근무 경험이 없고, 이중 함정 승선 경력이 없는 인원도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박경민 해경청장(치안총감), 고명성 해경 기획조정관(치안감), 구자영 서해지방청장(치안감)의 경우 파출소 현장 경험도, 함정 승선 경험도 없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2월 '인사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신규 임용되는 해양경찰관의 함정근무기간을 2배(경정, 6개월에서 1년)로 확대하고 간부급 승진자의 해상근무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홍 의원은 "해경청장이 세월호 참사 때 구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 함정과 파출소 순환근무 의무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고위 간부 인사 현황을 보면 이 말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안전을 지키고, 해양사고 적극 대처를 위해 고위 간부에 대해서는 승진 심사 시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