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직장인에게 필요한, 숙취 해소 영양제 '종합비타민B'... 안전한 선택 요령은?

입력 : 2017-10-23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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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는 학업, 직장 등으로 피로감이 심하고 스트레스 지수도 높다. 또한 음주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면서 숙취로 고생하는 일도 잦아진다.

이러한 20~30대에게 꼭 필요한영양소가 비타민B다. 비타민B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또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B는 체내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술을 자주 마시는 20~30대일수록 충분한보충이 필요하다. 시중에 일명 '술 깨는 약'으로 팔리는 숙취해소제 대부분에도 비타민B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B는 총 8가지(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B5, 비타민B6, 비타민B7, 비타민B9, 비타민B12)로 이루어지며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흡수와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 음식만으로는 8가지 비타민B를 골고루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별도의 종합비타민B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B 영양제를 구입할땐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를 중점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이들 요소가 생체 이용률이나 안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영양제 속 비타민B는 화학적인 공정으로 제조된 인공 성분과 건조효모 등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구분된다. 인공 성분의 경우 화학적인 반응을 가해 천연에 존재하는 비타민과 분자 구조만 동일하게 만든 것이다. 천연 비타민과 겉모습은 같지만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는 여러 생리활성물질이 없기 때문에 인체가 자연스럽게 흡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와 달리 자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은 산소, 효소, 조효소 등 생명 활동에 관여하는 다양한 보조인자를 포함하고있다. 천연의 형태와 유사하므로 인체가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보조인자와 비타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생체이용률도 높다.

실제로 미국 화학협회에서는 "합성분자가 천연비타민 분자보다 활동력이 떨어지고 그 움직임도 약하다는 사실은 약학 분야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천연비타민과 비슷한 합성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자의 수와 지름이 근본적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한 비타민B 섭취를 위해서는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으로 고를 필요가 있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등의 화학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비타민 원료를 뭉쳐 알약 모양으로 만들 때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주로 코팅제, 안정제 등의 용도로 쓰인다.

화학부형제는 화학 성분인 데다 유해성 논란도 꾸준히 있어 온 만큼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되는 종합비타민B 영양제 중 '무(無)부형제 공법'으로 생산된 제품이 화학부형제가 없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좋다.

무부형제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종합비타민B를 고르려면 자연 유래 비타민 제품인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에 '건조효모(비타민B)'처럼 원료의 출처와 영양소 이름이 같이 적혀 있어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만든 영양제"라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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