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아내와 성관계 男 13명…9명 성매매 혐의 시인

입력 : 2017-10-30 1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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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ㆍ구속)의 아내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총 1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매매 정황 동영상을) 조사한 결과 성매매 혐의자 13명을 확인했다"며 "9명은 (혐의를) 시인해 입건했고 4명은 출석요구를 한 상태거나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의 클라우드(온라인 저장 공간) 계정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씨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한 정황을 파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5일 투신 사망한 이 씨 아내 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가 서울 중랑구 자택 화장실이 아닌 딸의 방 창문에서 투신 사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딸의 방에 창문이 있고 바로 옆에 목욕탕(화장실) 창문, 그 옆에 안방 창문이 있다"며 "이영학 집을 비추는 외부 건물의 CCTV(폐쇄회로화면) 확인 결과 딸의 방 창문에서 (이씨 아내가) 떨어진 것은 없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이영학 아내 투신과 성매매 혐의 △SNS 등에 나타난 마사지샵 운영과 미성년자 즉석만남 의혹 △후원금 유용 등 재산 형성 과정 등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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