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가 운전했던 차량이 서울 강남 경찰서에 도착했다.
30일 오후 8시 20분경 서울 강남 경찰서에는 김주혁의 B사 SUV가 도착했다. 차량은 A필러를 비롯해 본네트 등이 완전히 뭉개진 형태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원형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으며 내부에는 김주혁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도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누리꾼들은 "이 차가 프레임은 튼튼한데 문이나 천장이 정말 얇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올린 해당 차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외국의 실험이 담겨 있다. 차량이 급격한 경사를 올라가려다 뒤집히는 영상인데 한바퀴 돌고 난 후 이 차의 A필러 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김주혁이 운전한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인근 아파트의 벽을 받고 전복,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건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6시 30분경 결국 김주혁은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5세.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