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에스투데이 DB.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만 영업이익을 10조원 가량 달성하면서 3분기 최대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천300억원의 2017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의 지속된 호조와 플렉서블 OLED 패널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요인을 꼽았다. 또 스마트폰 판매도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조3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천700억원 증가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의 강세, 고부가LSI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으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라인 초기 가동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노트8, J 시리즈 신제품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세트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