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윤선 현기환에 특활비 상납...재임기간 동안 월 500만원 건네

입력 : 2017-11-01 07:12:2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특별활동비를 청와대는 물론 정무수석실까지 상납한 사실이 파악됐다. 

상납 대상은 친박의 핵심인물인 조윤선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으로, 국정원은 이들의 재임기간동안 수천만원대의 특수활동비를 건넸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조윤선,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특수활동비에서 매달 500만원씩을 상납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2014년 6월 취임해 2015년 5월까지 약 5000만원을 받았고 현기환 전 수석도 1년동안 비슷한 액수의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한 검찰은 31일 오전 조윤선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당시 국정원장을 지닌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비서관의 자택 등 10여곳이 대거 포함됐다.

블랙리스트 재판 항소심에 출석한 조 전 수석은 국정원의 돈을 받았냐는 질문에 함구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해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해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