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별미 '팥시루떡' '추어탕'…햇곡식·살오른 미꾸라지 영양 만점

입력 : 2017-11-07 09:44:07 수정 : 2017-11-07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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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인 오늘은 절기상 '입동'(立冬)이다.

입동은 24절기 중 19번째로 맞는 절기로, 조상들은 이때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여겨 겨울채비를 했다.

입동에는 주로 그 해 수확한 햇곡식으로 만든 팥시루떡, 입동 무렵 겨울잠을 자기 위해 숨은 살찐 미꾸라지를 이용해 만든 추어탕 등을 주로 먹는다.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입동 무렵에 김장을 시작했다. 입동을 전후로 담근 김치의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이때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입동에 먹는 추어탕은 별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렵에는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면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것으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한편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 해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풍습 역시 전해져 내려온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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