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매출 4722억원…영업익은 전년比 5.3%↓
입력 : 2017-11-09 16:49:48 수정 : 2017-11-09 16:50:25
멀티플렉스 CJ CGV가 올해 3분기에 매출 4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오른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5.28%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CJ CGV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321억8400만원으로 전분기대 흑자 전환했지만 5.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01억8800만원으로 6564.02% 늘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이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2천6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25억원이다.
관람객은 줄어든 반면 국내 직영 극장수 순증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게 CGV의 설명이다.

반면,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는 중국과 베트남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두 나라는 각각 24.2%, 19%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중국이 45억원으로 올랐고, 베트남은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98억원의 매출과 4배 성장한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감체험특별관인 4DX가 콘텐츠 수급과 플랫폼(스크린 수) 확장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효율적인 운영과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나가겠다"며 "차별화 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써 글로벌 영화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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