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카카오 목표가 상향조정...광고단가 상승으로 매출 성장 기대

입력 : 2017-11-10 0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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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10일 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를 16만5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 광고 플랫폼 출시로 광고 단가 상승 기대가 작용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모멘트서클'이 11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된다"면서 "모멘트서클은 카카오톡이나 선물하기, 게임즈 등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의 목적에 맞게 광고를 할 수 있는 타게팅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전반적인 광고 단가 상승이 기대되며 타게팅 효율이 올라가면서 내년 광고 매출액이 올해보다 14.8% 늘어난 6천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천154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로 역성장이 예상됐던 광고 부문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음양사와 검은사막 호조로 게임 매출도 19.4% 늘었고 로엔[016170] 음반 판매 호조 등으로 기타 부문도 26.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는 업무용 택시를 시작으로 카카오T 등 적자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들 사업부가 수익화 사이클에 진입하면 향후 기업가치 할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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