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문화대회' 성료...불꺼진 담배공장에서 펼쳐진 '공감과 평화'

입력 : 2017-11-14 0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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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7 세계문화대회' 제공

전 세계 50여 개국, 500여 명의 컬처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지구촌 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눈 '2017세계문화대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0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익활동가의 네트워크 월드컬처오픈과 청주시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공감과 평화의 문화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 아래 컬처디자이너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 모여 지구촌 문제에 대해 지혜와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번 세계문화대회는 특히 담배 공장으로 사용되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세계인들의 교류장소로 변신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청주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문화를 이끄는 청주시'라는 이미지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받았다.

첫 날 오프닝 세러머니는 캘리그래퍼 최일섭과 예술단체 언엔딩이 협업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공감&평화'로 시작해 참석자들이 함께 만들어 장관을 연출한 '청주 평화 메시지 만들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로 음악을 통해 전세계에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월드뮤지션 장 폴 삼푸투와 지난 30여 년 간 시대의 아픔을 노래에 담아 불러온 가수 김원중의 협연 무대는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사흘 동안 컬처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 및 기획–참여한 C!talk 글로벌,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 오픈보이스, Better Together 나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공익적 메시지에 더욱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는 다향한 기회가 마려됐다.

특히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C!talk 글로벌'은 오프닝 세레머니 무대를 장식한 월드 뮤지션 '장 폴 삼푸투(르완다)', UCLA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학자 '데니스 홍(미국)',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기시미 이치로(일본)', 뉴욕타임스퀘어 공공미술 디렉터 '데브라 시몬(미국)' 등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이번 글로벌 만남을 계기로 각지의 문화기획자들과 공익활동가들의 활동이 서로에게 더욱 잘 알려지고 네트워킹 되어 이런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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