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거장 신상옥(1926~2006) 감독을 기리는 영화제가 열린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제1회 신필름예술영화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신상옥 감독의 아들이자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신정균 감독과 배우 신성일, 윤박, 박규리 등이 참석한다. 홍보대사 위촉식과 공로상 수여, 장학금 전달이 함께 진행된다.
이튿날인 19일에는 독립영화 단편·중편·장편,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16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상옥 감독은 1960년대 배우 최은희와 함께 한국 영화계에 처음으로 헐리우드 프로덕션 시스템을 도입한 영화제작사 '신필름'의 서립자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성춘향' '상록수' '연산군' '빨간 마후라' 등 수백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독립영화 20편이 상영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