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언니 김정화와 대면…분노의 레이저 눈빛

입력 : 2017-11-21 2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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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정화 자매 '분노의 재회' 현장이 포착됐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진은 21일 방송되는 27, 28회에 앞서 사진진(한예슬)과 사호성(김정화)의 극적 대면 현장을 공개했다.

앞서 사진진은 엄마 미경(김미경)이 녹내장 판정을 받고 시력 상실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남자친구 공지원(김지석)과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나갔던 언니 사호성을 찾기 위해 하동으로 향했다.

그리고 좁은 산길에서 차가 고장나 갑작스레 중년 부부의 집에서 잠을 청하는 '사공 커플'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절정의 빛을 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방송에선 사진진과 공지원이 끈질긴 추격 끝에 사호성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 전파를 탄다. 하동을 돌아다니며 사호성의 자취를 쫓던 두 사람은 끝내 사호성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급하게 차에서 내린 공지원이 "호성이 누나! 저 지원이에요, 공지원"이라며 그녀를 불러 세운다. 사호성의 얼굴을 확인한 사진진마저 차에서 내려 언니를 가만히 응시하는 가운데, 사호성은 다시 뒤를 돌아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특히 사진진은 십수년 만에 만난 언니지만 미움과 원망이 가득한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는 언니를 저주하는 문구로 봉고파의 교환 일기를 채웠던 사진진이기에 그리움보단 분노가 앞서는 것.

이에 사진진은 사호성에게 인사 대신 "짐 싸라고! 일어나! 정신 차려!" 등 '독한 멘트'를 쏟아내며 언니와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현실 자매의 실제 싸움을 보는 듯 한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몰입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가족을 떠나 있던 사호성이 순순히 집으로 돌아올지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지금껏 생사 여부도 알 수 없었던 데다, 엄마와의 전화에서도 목소리 한 번 들려주지 않은 사호성이 가족의 품으로 쉽사리 돌아가기는 어려워보인다.

나아가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가족을 버리고 떠난 사호성은 현재는 정체를 숨긴 '코스모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데, 그간의 세월 속 사호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사진진의 엄마 미경이 시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잃어버린 딸 사호성과 재회할 수 있을지, 사진진은 사호성과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10시에 방송.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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