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진구, 액션+멜로+분노…시선 강탈 첫 등장

입력 : 2017-11-25 1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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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아내를 잃은 남자의 섬세한 감정 등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2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는 장준서(진구)가 자신의 전부였던 아내 조민주(경수진)의 죽음과 민주가 신분을 위장해 자신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서가 가족과 거리를 두고 살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어린시절 준서는 형 장기서(김성균)과 함께 아버지 장범호(박근형)가 배신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북천시와 장씨 일가의 군왕이자 덕망 높은 아버지의 이면을 확인한 준서는 경찰서로 신고하러 갔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장범호의 차를 보고 힘이 없다는 걸 깨닫고 가족을 떠나 형사가 됐다.

이후 준서는 아내 민주를 만나 새 삶을 꿈꿨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날 민주는 준서에게 "오늘 우리 술 먹자. 만나서 모든 이야기 할 거야. 내 이야기 들어줘야 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리고 준서가 민주를 만나러 가는 날 아버지는 갑자기 준서를 찾아와 "장씨 가문의 피가 흐르는 건 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그 시각 민주는 돌진하는 트럭에 치어 죽음을 맞이했다.

민서는 "네가 없으면 나도 없는 거야"라며 죽음을 결심했다. 머리에 총구를 당기려는 순간 최재호(배유람)이 찾아와 극적으로 준서를 살렸다.

그러면서 최재호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아내 민주가 사실 윤정혜라는 인물이었다는 것. 진짜 민주라는 여인은 준서에게 찾아와 "난 유학 가던 날 신분증을 잃어버렸는데, 왜 모르는 사람과 혼인했냐"고 따졌다.

윤정혜는 흑령도에서 죽음을 맞이한 윤동필(정인기) 반장의 딸. 윤 반장은 북촌 해양이 관련된 흑령도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결국 준서는 아버지가 아내의 죽음에 연루됐다고 느끼고 북천을 찾았다. 하지만 가는 도중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쌓인다.

이 과정에서 진구는 아내를 바라보는 달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다가도,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절절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며 눈빛장인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또 몸을 사지 않는 추격전은 물론, 아내의 죽음 아버지의 죽음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역경들 속에 액션, 오열,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액션 추적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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