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배우 유아인을 저격했다.

한서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유아인의 사진과 그가 올렸던 트위터 캡쳐를 게재했다.

한서희는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쓰죠.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하라는거랑 뭐가 다른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 남자들이 만든 여혐 단어들이 넘쳐나는데 고작 한남이라고 했다고 증오? 혐오~?"라며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건 내가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또 한서희는 "아 그리고 저격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 없으셨으면 해요. 전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글을 맺었다.

전날 유아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플러들과 '키보드 배틀'을 벌였다. 한 누리꾼이 "포장해서 멋있는 척 하는 전형적인 한남짓 그만"이라고 하자 유아인은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이라며 "한남이 뭔가요 알려주세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우리가 여성인데 여성인권에 힘써야지, 남성 인권에 힘씁니까?"라고 하자 다시 유아인은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하라는 말씀 드렸던 것"이라고 일침을 안겼다.

한편 한서희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