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감독의 영화 '초행'이 제 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28일 배급사 인디플러그에 따르면 '초행'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제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다.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 이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이자 국제제작자협회(FIAPF)가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다. '초행'은 초청된 한국영화 중 유일한 경쟁작 후보이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동거 6년차 커플인 지영과 수현이 양가 부모님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대환 감독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초행'으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또 다시 국제영화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 감독은 "언어가 완전히 다른 남미권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며 "함께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초행'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