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가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러 기업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건설, 삼성전자, SKT, KT, 한국전력공사, KCC 등 러시아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에 관심 있는 153개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극동지역 항만개발 등 러시아 사업을 확장 중인 CJ대한통운이 협의회 회장사를 맡았고, 러시아에 진출한 포스코대우, 현대엔지니어링, 롯데호텔, 신동에너콤, 한국통산 등 5개 기업이 부회장단을 구성했다.
 
한·러 기업협의회의 전반적 운영을 지원하는 간사기관은 대한상의와 코트라가 맡았다. 대한상의는 전체회의의 분기별 개최 및 협의회 운영지원을 총괄하고 코트라는 수출마케팅, 투자진출 등을 통한 기업의 러시아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의 페투호프 청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석유화학, 광물자원개발, 전력 등 유망한 투자 분야 소개와 함께 다양한 세제혜택을 안내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러시아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졌다"며 "앞으로 기업협의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이 더불어 발전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