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신인왕 이정후(19, 넥센 히어로즈)가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이정후와 올해 연봉 2천7백만원에서 8천3백만원(307.4%)이 인상된 1억1천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307.4%는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기록이다.
이정후는 계약을 체결한 후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며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휘문 고등학교를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정후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2홈런 47타점을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와 최다 득점(111) 기록을 수립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