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 부문 예비후보 10편에 포함됐다.
미국 유력 매체인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옥자'를 포함한 후보작 10편을 발표했다. 이 중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일 5편의 작품은 오는 1월 23일 발표된다.
'옥자'와 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덩케르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블레이드 러너 2049', '혹성탈출: 종의 전쟁', '콩: 스컬 아일랜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에이리언: 커버넌트',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등이다.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의 전액 투자를 받아 연출한 '옥자'는 가족처럼 자란 슈퍼돼지 옥자를 구하려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간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018년 3월 4일 열린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