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로 호빵, 꿀홍삼 등 따끈한 간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은 호빵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이달 들어 최근 2주 동안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겨울 호빵시즌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SPC삼립은 전망했다.
웅진식품은 겨울철 대표 음료 '꿀홍삼'이 11월 한 달 동안 175만 병(180mL 제품 148만 병, 280mL 제품 27만 병)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꿀홍삼은 올해 9월부터 추위가 시작된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즙 음료 '내사랑유자C' 역시 8%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체감온도가 빠르게 낮아지며 온장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업체는 분석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꿀홍삼은 12월부터 2월까지 석 달 동안의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약 40%에 달하는 등 한겨울에 매출 비중이 집중돼 있다.
SPC삼립 담당자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의 영향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CF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 음료마케팅팀 이윤선 브랜드매니저는 "꽁꽁 언 속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온장 음료의 계절이 일찍 시작됐다"며 "온장 음료를 구입할 땐 제품 뒷면 라벨의 음용과 보관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SPC삼립/웅진식품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