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ROE 하락 전망'...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조정

입력 : 2018-01-05 08: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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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은 5일 미래에셋대우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늘려 글로벌 인수·합병(M&A)과 해외법인 출자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이번에 조달한 7000억원의 재원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의 수준에 따라 ROE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의 2018년과 2019년 예상 ROE인 6.8%와 6.7%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조달 자본의 9%(세후 6.5%) 수준의 투자수익을 시현해야 한다"며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와 해외사업 강화 등을 언급했지만 기존 사업의 ROE가 아직 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또 "우선주 배당으로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보통주 주주들의 배당수익률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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