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가 약 6000명에 달하고 이중 사망자가 1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에 피해를 당했다고 정부에 신고한 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5955명"이라면서 "이중 사망 신고는 약 22%인 총 1292명"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센터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신고는 총 614건이며 사망자는 110명이다. 월별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사과하고 피해구제법이 시행된 8월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30만∼5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 "국가가 지금이라도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