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가 신혜선을 배웅해 주며 쿨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28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도경(박시후)이 셰어하우스를 떠나 본가로 들어가 살게 된 지안(신혜선)을 직접 집까지 데려다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의 캐리어를 직접 끌고 셰어하우스를 나선 도경은 차 앞으로 다가가는 지안에게 “버스 타고 가자. 좀 전에 들어오다 차가 또 퍼졌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지안이 혼자 가겠다고 하자 그제야 도경은“하루만 오빠인 척 하자. 오빠처럼 데려다줄게”라며 숨겼던 진심을 털어놨다.
도경은 승객들로 가득 찬 버스 안에서 지안과 바싹 밀착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버스가 흔들리자지안의 어깨를 꽉 잡고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며 안전하게 보호했다.
지안의 동네에 들어선 도경은 지안과 소소한 이야기로 지난날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그 때는 그 모든 일들이 이렇게 아쉬운 추억이 될지 몰랐지”라고 말해 지안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안을 보내는 길이 아쉬워 일부러 발걸음 속도를 늦추며 천천히 걷던 도경은 결국 지안의 집 앞에 도착하자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도착 하는구나”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도경은 지안에게 "넌 내 앞에서 활짝 웃을 수가 없어. 모든 사람들 앞에서도 서지안처럼 환하게 웃는데 내 앞에서는 못 웃지. 그래서 붙잡지 못한다”라며 슬픈 기색을 내비쳐 지안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서로의 환경 때문에 결국 이별을 선택한 도경과 지안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