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 치명적 카리스마 소환…매력포인트 셋

입력 : 2018-02-03 11:30:22 수정 : 2018-02-03 1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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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미스티' 김남주. 사진=글앤그림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남주가 치명적인 격정 멜로부터 앵커의 카리스마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에서 한 순간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고혜란으로 강렬한 인상을 선보였다.

이에 시청률 역시 첫 회부터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던 전작과 달리, 누구보다 제 일에 자신 있고 당당한 혜란을 제 옷 입은 듯 담아낸 김남주의 매력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

고혜란은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로 후배 한지원(진기주)을 앉히겠다는 보도국 장국장(이경영)에게 단 한 번도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의 단독 인터뷰를 장담했다.

이에 웅팀장(이성욱)은 "적당히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 퇴장해. 그게 덜 쪽팔린 거야"라고 일갈했다.그러나 혜란은 "진짜 쪽팔린 건 너처럼 민다고 밀려나는 거야.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둬"라며 당당하게 돌아섰다.

어떤 상황이든 노력과 판단은 자신의 몫이라는 혜란의 소신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

케빈 리 단독 인터뷰 건을 빌미로 혜란이 앵커 자리를 유지하자 고선배(손광업)은 "대체 이번엔 장국장한테 또 뭘로 약 친 거냐?"라며 시비를 걸었다.

도를 넘는 비난이 이어지자 혜란은 고선배에게 바싹 다가가 "맞아요. 내가 원래 그런 걸로 유명하지. 새끈하게 실력으로 주고. 화끈하게 인정받고"라고 하더니 "선배면 뭐 하나라도 선배답게 좀 굴어봐"라며 모욕감을 선사했다.

▲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

지원은 혜란 때문에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에 낙점되자마자 밀려났다. 그는 화장실에서 만난 혜란에게 "영원한 게 어딨어요? 그 자리, 선배만 앉으란 법 없잖아요?"라며 "욕심부리지 마세요 그 나이에. 추해요"라고 일격을 날렸다.

하지만 혜란은 되려 침착하게 "그래서. 내가 비켜주면 앉을 자신은 있니?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라고 받아쳤다. 제 일에 자신 있고 능력 있는 혜란의 여유로움이 빛난 대목이었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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