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달성

입력 : 2018-02-03 1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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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업계 글로벌 선두 자리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3일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엑은 74조 3천억원으로 집계돼 인텔의 69조1천억원(628억달러, 이하 환율 1천100원 기준)을 능가했다.

인텔은 지난 24년간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황제'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번 '역전'으로 당분간 '권좌 복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983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삼성은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영업 이익은 삼성전자가 35조2천억원에 달해 인텔(19조7천억원·179억달러)의 거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이 계속되면서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을 주요 무대로 하는 인텔보다 성장세가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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