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우 "故 김주혁,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

입력 : 2018-02-05 16: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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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부'의 배우들이 고(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흥부' 배우들은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이 출연했다.
 
영화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김주혁의 유작이다.
 
이날 정우는 "감정을 추스리기가 쉽지 않다"며 "언제나 그랬듯 많이 보고 싶고, 오늘 더욱 더 보고 싶고 그립다"며 울먹였다.
 
정진영 역시 "'흥부'를 (김)주혁이의 유작으로 바라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주혁이는 늘 우리 곁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촬영하며 정말 행복했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흥부'는 영화 '봄,' '26년'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천우희 등이 출연했다.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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